벌써 3번째.. 회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학교 중앙 컴퓨터동아리 KUCC와, 연세대학교 중앙 컴퓨터동아리 YCC가 함께 해커톤을 개최했습니다. 두 동아리는 몇십년 간(!) 교류를 이어오다가 잠깐 중단된 이후로 올해부터 다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어요.
외부 기업들에 컨택하고 후원받는 것은 2021 고카톤 이후로 처음인데.. 한번 해보고 나니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6조로 참여하여 강의메이트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강의메이트는 각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끼리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오픈채팅이나 에브리타임 등, 폐쇄적이고 찾기 힘든 기존 강의 커뮤니티들의 단점을 보완하였습니다. 또, 질문 모아보기 탭을 이용하여 자신이 듣지 않는 수업이라도 질문에 답변해 지식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저희 조는 총 4명으로, 프론트엔드 / 백엔드 / 데이터 크롤링 / 기획 및 발표의 4명으로 구성하였는데, 후반부에 고려대학교 측 강의 데이터는 크롤링이 완료되었으나 연세대학교 측 데이터 크롤링까지 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 판단해 기획을 맡은 건에게 멘토 겸 운영진 상완님이 빠르게 크롤링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분업화하여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늘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실제로 연결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백엔드를 맡은 승하가 문서화를 잘해주어서 정말 이렇게까지 문제가 없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매끈하게(?) 착착 진행이 되었습니다. 결국 마감 시간 전까지 고려대, 연세대 전부 강의 데이터를 크롤링하는 데에 성공한 엄지언니도.. 말이 필요없고요😞👍
프론트엔드는 NextJS + TailwindCSS를 사용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쓰는 스택이라, 빠른 개발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더미 데이터를 상수로 그냥 넣어서 쓰다가, 백엔드와 연결할 때 좀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데이터를 가져오는 코드를 미리 짜뒀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테스트를 할 수가 없어서(!) NextJS에서 제공하는 API routes를 사용해서 백엔드가 완성되기 전에 미리 더미 데이터로 테스트해봤습니다. 이 부분 잘 했다고 멘토분께 칭찬받았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기술적으로 크게 도전했던 것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해커톤이 가장 새로운 기술을 써보기에 적합한 행사라고 생각하는데, 운영까지 같이 하느라 여유가 없었던 점 + 기획 자체가 게시판 위주의 커뮤니티 사이트였던 점이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또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도 별로 없어서, 프론트는 빠르게 치고 행사 운영과 네트워킹에 좀 더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시락을 3개 먹었습니다.) 간단한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성장했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참여자 입장에서는 스스로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그래도 NextJS API route 써봤으니까 만족!
저희는 개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사실 저희가 생각해도 저희 서비스가 꽤 완성도 있게 나온 것 같아서,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끼리 한 건 했다! 하면서 신나하고 있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쁩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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