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출판] 내 만화책을 세상에 내보내기까지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꾸준히 만화로 그려 회사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에 일상툰의 형식으로 연재해왔는데요.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그렸던 만화지만, 회차가 쌓이고 주변인들의 반응이 좋아 오랜 꿈이었던 출판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열심히 연재하다 보니 어느 새 80화가 쌓였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그린 만화들을 편집해 인디자인으로 편찬했습니다.

기존 만화 파일을 포토샵 액션을 이용해 일괄적으로 편집했습니다. 페이지 번호도 넣고, 책 정보도 넣습니다.

 그림판 만화다 보니 화질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인쇄해보니 글씨가 생각보다 잘 보여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책의 안쪽 접히는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만화를 가운데에 배치했더니 보기에 조금 불편해서, 이 부분을 개선하고 다시 샘플본을 주문했습니다.

 구청에 방문해 출판사를 신고하고, 만화 출판업 사업자등록을 냈습니다. 사업자등록부터 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츨판사 신고확인증이 필요하여 한 번 반려당하고 구청에 방문해 출판사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할 때 한 번, 확인증 받을 때 한 번 총 두 번 방문해야 합니다.

책을 어떻게 판매할까 고민했는데, 대형 서점에 입고하기에는 출판 부수가 적고 수수료가 부담되어 우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직접 판매해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만들어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을 발급받은 후 이를 바탕으로 통신판매업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다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통신판매업자를 등록했습니다.

 서지정보유통시스템에서 어렵지 않게 ISBN 코드를 발급받고, 바코드를 다운받아 책 뒷표지에 넣으면 정말 출판할 준비가 거의 다 된 것입니다. 인쇄소에 연락해 원하는 부수만큼의 견적을 받고, 이런저런 비용을 생각하여 판매 부수를 정한 후 주문합니다.

다음으로는 책 배송, 홍보, 독립서점 입고 등의 일들이 남았네요. 기대가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현재 「톡기의 인턴일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토끼굴에서 예약구매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