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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리뷰] 2022 고려대학교 여름 해커톤에 참여했어요

by r4bb1t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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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려대학교 여름 해커톤! 오랜만에 해커톤에 온전히 참가자로써 참여했습니다. 개발자 60명, 디자이너 17명, 기획자 18명 총 95명 19개 팀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총 26개 대학에서 참여했다고 하네요 👀 저희 팀만 해도 전부 학교가 달랐습니다.

사전 행사에서 팀빌딩을 진행했는데요, 칭찬주접에 자신이 있다고 해주신 리더님네 팀에 지원해서 간단히 이야기 나누었는데 감사하게도 함께 하자고 연락주셔서 팀 빌딩을 하게 되었어요. 팀에 지원한 것은 해커톤 주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이미 아이디어가 있는 팀보다는 함께 아이디어를 꾸려나가고 싶었다는 이유도 있었고, 분위기가 좋은 팀에서 협업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경험적 이유도 있었습니다. 리더님 발표를 듣고 팀 분위기를 정말 좋게 이끌어나가주실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정말 저희 팀 분위기는 😔👍 최고였습니다... 행복한 2박 3일)

저희 팀명은 제가 제안한 오뉴월 병아리로 결정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가 제안했지만 너무 귀엽고 맘에 들어요.

사전에 따로 준비를 하진 않았습니다. 그것이 해커톤이니까 (끄덕).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저 포함 둘이어서, 서로 기술 스택을 맞추는 정도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행히 둘다 NextJS와 styled components를 사용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짧은 시간 동안의 생산성이 중요하다 보니 tailwind를 사용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저도 tailwind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보니 일단 둘 다에게 익숙한 스택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styled components로 결정했습니다.

2박3일로 진행되었던 이번 해커톤은 숙소까지 제공을 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팀에서 유일하게 1인실을 썼던 저,, (팀이 5명이라 2인실 / 2인실 / 1인실로 나눠주신 것 같아요.) 계속 대회장에서 개발하느라 사실 숙소에서 많이 있지는 못했지만😢 짐 놓고 씻을 수 있고 잠깐 눈도 붙일 수 있는 곳이 있는 게 참 좋더라구요 허허 밤새 개발하다가 아침에 들러서 조식도 야무지게 먹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해커톤 주제는.. 두근두근..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서비스였습니다. 저희는 팀 빌딩할때 따로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니어서, 주제를 받고 나서 바로 아이디에이션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에이션

미로를 사용해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는데.. 보이시나요 저 엄청난 수의 포스트잇들... 첫 날은 거의 아이디어 회의로만 시간을 다 썼던 것 같아요. 정말 한참을 갈피를 못 잡고 있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간식으로 핫도그 사먹고 나니 머리가 팽팽 돌더라고요. 긴 회의 끝에 저희 팀이 잡은 문제점은 '아이와 부모님 간 소통의 부재'였고 주제는 어린이와 부모님을 이어주는 일기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한 번 아이디어 가닥이 잡히고 나니 그 뒤로 살 붙이는 건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다같이 계속해서 기획을 구체화해나가면서 개발자들은 개발 환경 세팅하고, 기획자분과 디자이너분은 와이어프레임을 짜기 시작하셨습니다.

와이어프레임

와이어프레임이 나오는 동안은 미리 들어갈 내용과 구조 정도만 간단히 부탁드려서, html 구조만 미리 짜두었습니다. 디자인이 완벽하게 나오기 전에, 와이어프레임도 나오기 전에도 최대한 프론트엔드 추후 작업이 편하도록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미리 해놓았어요.

그 후로는 하루종일 개발 개발 개발 개발! 저번 해커톤에서도 사용했던 NextJS의 api 기능을 사용해서 백엔드 연결하기 전에도 더미 데이터 fetch해오게 했는데, 역시 좋은 기능인 것 같아요. 

서로서로를 칭찬감옥에 가두며 정말 좋은 분위기에서 개발했습니다. 진심으로 칭찬만 나올 정도로 다들 너무 잘하시기도 했어요.

이틀차 점심밥. 아쉽게도 식사는 호텔 조식만 제공이 되었지만 대회 장소가 문래동이라 근처에 밥을 먹을 만한 곳이 많았어요. 근처 맛집 탐방 하면서 정말 잘 챙겨먹었답니다... 저희 팀이 잠은 많이 안 잤지만 밥만큼은 정말 매 끼니 와구와구 챙겨먹었어요. 밥심 최고!

 

이틀간 커밋을 166개 했어요. 전체 레포 커밋 수는 200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최다 커밋 상도 받을 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상 받은 팀에 마침 친구가 있어 물어보니 398커밋 했다더라고요. 그쪽은 개발자가 5명이라 팀명도 devel5per인 팀이라 커밋 수가 비교도 안됐나봐요🤣

아무튼 프로토타입이 완성된 저희의 서비스명은 키즈 다이어리: 키다로 정해졌습니다!

자세한 서비스 설명은 https://github.com/r-4bb1t/connecthon 리드미에 작성해놓았습니다.

나름 공을 들인 로그인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성장 애니메이션

보시다시피 엄청 귀여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웹앱입니다. 디자이너님이 너무 귀엽게 만들어주신 캐릭터에 css로 애니메이션을 넣었더니 너무너무 귀여운 거 있죠...

서비스는 여기 혹은 여기에 배포해놓았습니다. 테스트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문의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이번 해커톤에서 느낀 것은 개발과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획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열심히 개발하면서 다른 분들이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할지, 어떻게 하면 더 서비스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지, 어떤 점을 포인트로 잡고 설명해야 할지 등을 계속해서 회의하시는 것을 듣고 정말 너무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어요. 서비스의 설득력이 높아질수록 그 중요성에 대해서 더 더 깨닫게 되더라고요.

발표 너무너무너무 잘하고 오신 우리 팀 리더님

발표와 시연을 할 때에 디자인과 기획의 위력이 더 드러났던 것 같아요. 심사 기준은 독창성, 완성도, 상품성, 주제 연관성, 확장 가능성의 5가지였지만 결국 요약하면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서비스의 설득력, 개발의 완성도 삼박자가 다 맞아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좋은 행사 열어주신 운영진 분들 소개와 후원사 소개를 듣고 나니 (사용해본 서비스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대표님이 저희 학교 선배님이셨더라구요!)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시상을 듣고 있는데 글쎄 저희 오뉴월 병아리가

1등상을 수상했지 뭐예요..!

팀원님들이랑 막 너무 기뻐서 웃음이 멈추지 않더라고요. 시상이 이루어진 날이 마침 제 생일이었는데... 최고의 생일이었던 것 같아요🥰 큰 상 받게 해주셔서 다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오뉴월 병아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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