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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회고] 2020년에 뭐 하고 살았나

by r4bb1t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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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0년에 뭘 했을까? 월별로 정리해봤다.

12월: 정보적 사고 웹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

2019학년도 2학기에 수강했던 '정보적 사고'라는 필수 교양과목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웹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주제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웹 페이지'였다. 이 때도 리액트를 공부중이긴 했지만 바닐라 html, css, js만으로 프로젝트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리액트를 사용하지 않았다.

Github 페이지로 배포했다.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사하게도 그룹 으뜸상(1위)를 수상했다. 다른 모듈들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jquery도 처음 사용해봐서 지금 보면 많이 미숙하지만, 실력 향상에 많이 도움이 되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2019년에 한 프로젝트지만 처음으로 완성한 웹페이지라서 넣어보았다.

 

1월: 고카톤 참여

한창 리액트를 공부하던 도중, 2020 고려대학교 해커톤(고카톤)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팀이 정했던 주제는 ‘OTT 서비스 구인 웹페이지’였다. 넷플릭스, 왓챠 플레이 등의 OTT 서비스는 보통 한 명이 구입할 때보다 여러 명이 함께 구입할 때 더 저렴한데, 이런 구인을 좀 더 체계적,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본격적인 대회 참여 이전, 팀원들끼리 모여 서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가고 싶은 것, 자신의 능력과 서로 가르쳐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나누었다. 대회 날 전까지 스스로 공부할 부분을 함께 정했다. 나는 리액트를 다룰 줄 알고,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해서 프론트 엔드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다. (백엔드쪽은 아예 몰랐다..) 대회 당일날에는 1박 2일동안 각자 정했던 부분을 개발하고 git과 github (https://github.com/riverandeye/gogohangogo)을 이용하여 협업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서로 물어보고 끊임없는 토의를 하며 서비스를 완성했다.

디자인부터 구현까지 맡아 완성한 nBread 서비스의 랜딩 페이지! 이 때는 컴포넌트들을 나누고, 배치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좀 더 능숙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감사하게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다 팀원들 덕,,❣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히 대회 참가,수상에만 의의를 둔 것이 아니라, 협업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웹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인턴> 재밌다.

그리고 데스크탑을 맞췄다. 

2월: KUCC 홈페이지 개발

디자인 시안을 받아 프론트를 리액트로 구현했다. 기본적인 컴포넌트 정렬을 하는 데에도 애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3월: 미궁 게임 개발

친구의 생일을 기념해 간단한 미궁 게임 페이지를 리액트로 제작했다. 특별한 기술이 사용된건 아니었지만, 배경음악도 넣고 라우터를 열심히 활용했다.

이틀마다 하나씩 새로운 문제가 공개되고, 이전 문제를 풀었을 때만 다음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현재 문제 상황을 저장하기 위해서 쿠키를 사용해보았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쉽게 쿠키 값을 수정할 수 있고, 영구적으로 저장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발 당시에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었다. (로컬 스토리지로 하면 되지 않을까?)

링크

처음에는 깃허브 페이지로 배포를 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었다. 화면이 하얗게 뜨면서 페이지를 불러오지 못했다.😭 알고 보니 css font 이슈였다. 생일 기념이었기 때문에 배포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급히 zeit now (지금은 vercel로 이름이 바뀜)로 배포했다.

 

4월: 게임잼 준비

 

웹에서는 색감이 조금 깨진다.

동아리에서 게임 개발 해커톤을 열기 위해 포스터도 만들고, 스티커도 인쇄하고, 홈페이지도 개발하는 등 준비를 했었다. 코로나로 인해 결국 예정했던 5월에는 개최하지 못했지만, 11월에 대신 개최했다.

 

5-7월: CV 메이커 제작

CV(이력서)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리액트로 만들었다.

당시에는 개인 서버가 없어서 배포는 역시 now로 했다. 링크

순서가 바뀌는 드래그 앤 드롭 리스트를 만드는 데에 애를 쓰면서 리액트와 JS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Immutable-js를 사용하며 불변성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사진 업로드를 하기 위해서 GCP 스토리지도 사용해보았다.

나머지 부분을 구현을 어떻게 할지 기획이 미비해서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만들면서 공부가 정말 많이 됐고 언젠가 꼭 완성하고 싶은 프로젝트이다.

 

9월: KUCC 홈페이지 제작

방학동안 리뉴얼했던 KUCC 홈페이지! 이전에는 모바일 뷰에 대한 고려가 없었기 때문에 모바일 우선으로 새로 만들게 되었다. 메인페이지 프론트를 열심히 깎았다.💪 이쯤 되면 메인페이지 담당일찐

 

어린이대공원인데 안에는 자전거 때문에 못 들어갔다

동아리에서 선배가 강의하는 알고리즘 세션을 들었는데, 같이 수강한 선배랑 셋이 세션 전에 자전거도 타러 갔다. 원래 자전거 탈 줄 몰랐는데 이제 조금은 탈 수 있게 됐다. 이 이후로는 날이 너무 추워져서 연습하기가 힘들어서 아쉽다. 날 풀리면 다시 연습해야지😎

 

그리고 KUCC 회장직을 맡으면서 직접 포스터도 제작했다. 스케치업으로 열심히 구도 만들어서 패스 따서 칠하고... 홍보에 전에 만들어둔 도트도 활용했다.

10월: 미니미 웹앱 제작

토이프로젝트로 간단한 미니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웹앱을 만들었다. 깃허브 페이지를 이용해 링크에 배포했다.

얼굴, 눈, 머리 등의 에셋들도 직접 도트를 찍었다. 정말 재밌었다!!

 

11월: 게임잼, 개인 홈페이지

5월에 개최되지 못한 게임잼을 개최하고 참가도 했다.

마피아 박진용이라는 게임으로 재미상을 수상했다.

나중에 코로나가 잠잠해진다면 팀원들끼리 모여서 채팅 기능도 붙이고, 정말 제대로 된 게임으로 완성해보고 싶다.

 

또, 개인 홈페이지를 r4bb1t.dev에 올리고 CV를 제작했다.

개발 도중 기존 랩탑이 메모리가 부족한지 자꾸 코드 에디터가 꺼져서

msi modern 14 b4mw

바로 새 랩탑을 구매했다. 아무래도 랩탑은 사용할 때 허리가 아프길래 노트북 거치대와 무선 키보드도 구비했다.

 

12월: 고카톤 개최

 

2020년 운영위원회 분들로부터 고카톤 주최 제의를 받아 KUCC에서 고카톤을 개최하게 되었다.

 

 

포스터 및 전체적인 디자인, koreahacks.online 메인 페이지와 공지 페이지의 디자인과 프론트엔드를 담당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해커톤이다 보니 홈페이지의 중요성이 클 거라고 생각돼서 힘을 많이 주고 작업했다. 로그인 부분 만드는 게 정말 힘들었다... 대회 개최는 내년 1월이다.


어떻게 보면 고카톤(참가)으로 시작해서 고카톤(개최)으로 끝난 한 해가 되었다. 그리고 꾸준히 웹(과 조금의 알고리즘 공부)을 했다! 올해가 빨리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나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1년 말고 더 짧은 단위로 글을 써야겠다. 2021년에는 조금 더 개발에 집중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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