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패스파인더'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진행한 AI 관련 인턴십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2기에서는 몰입, 성장, 노마드 등의 키워드 하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사 언어 모델의 새로운 활용 기회를 모색하면서 참가자에게 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재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카카오브레인의 목표에 맞게, LLM을 활용한 제품을 직접 기획부터 개발까지 해내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모집
모집은 모바일 앱 개발, 웹 프론트엔드 개발, 서비스 백엔드 개발의 세 분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굳이 분야를 나누어서 뽑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모바일 앱 개발]
- 모바일 앱개발에 관심이 많으신분
- Android나 iOS, Flutter로 모바일 앱 개발이 가능하신 분
- 모바일 화면 디자인과 UX에 관심이 많으신 분
[웹 프론트엔드 개발]
- 웹 프론트엔드 개발에 관심이 많으신 분
- HTML, CSS, Javascript에 대한 이해 역량이 있으신 분
-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React, Vue, js 등)로 웹 개발이 가능하신 분
[서비스 백엔드 개발]
- Python, Go, Java, C++등 주 개발 언어에 자신이 있으신 분
저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로 지원했습니다. 모집 전형은 서류접수 → 사전과제 / 코딩테스트 → 최종면접 → 최종 합격자 발표 → 입사의 프로세스로 진행이 되고, 각 단계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코딩 테스트의 경우에는 알고리즘 문제 풀이와 과제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면접 역시도 쉽지 않았고, 기초를 더 탄탄히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면접이었습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합격을 했다네요...
진행
온보딩 때에는 회사 맥북을 지급받고, 애자일 방법론, LLM 원리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때 팀 빌딩도 같이 진행이 되는데, 이 과정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3일간의 온보딩 기간동안 자유롭게 네트워킹을 하며 팀원을 구하면 되는데, 내향형에게 정말 쉽지 않은 태스크였습니다. 자기소개를 할 시간도 주어지긴 하지만, 참여 인원이 30명 정도이다 보니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팀 빌딩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이후에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는데... 주 단위 스프린트로 빠르게 진행이 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개발 하고, 멘토링 받고, 데모 시연하고, 피드백 받은 거 바탕으로 플래닝 하고, 정말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해서 프로젝트 합니다. 저는 애자일에 큰 매력을 느꼈고,, 앞으로의 프로젝트에서도 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효율 좋습니다.
얻은 것
1. 가방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2. 맛있는 밥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춘식도락 최고!
3. LLM 활용하기
할 줄 아는 것과 실제로 해보는 건 다르니까, 한번 LLM이랑 씨름을 해보고 나니까 이런 식으로 굴러가는구나 하고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AI 기술은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고 쓸 일이 많기 때문에.. 프롬프트를 쓰거나 API를 활용할 때에도 한번 해 본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월급
덕분에 지금 밥 먹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5. 애자일 방법론은 좋다
플래닝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오히려 뭘 해야 하고 뭘 안 해도 되는지 백로그가 명확하게 나오니까 일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안 해도 될 일을 안 하는 게 (특히 MVP 만들 때)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느낀 것
1. 체력 이슈
진지하게 건강 관리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2달간 거의 크런치 식으로 몰아치는 활동이어서 더 그랬던 것도 있지만, 체력적으로 부침을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전날 무리해서 일하면 다음 날 무조건 지장이 간다는 것... 운동 해야 합니다. 영양제도 챙겨먹고. 아프지 말자..
2. 프로덕트 엔지니어?
엔지니어로서, 단순히 기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개발하려는 프로덕트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하고 개발을 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는 기획도 우리가 해야 하니까.. 제품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특히 다양한 분들에게 받은 여러 피드백들이 생각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나는 프론트엔드니까 프엔만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분야에 관계없이 그냥 제품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해서 개발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았고요. 그래서 백엔드도 했습니다. 백신토끼
3. 즐거웠다!
좋은 팀원 분들과 두 달 내내 분위기 좋게 즐겁게 개발했습니다. 재밌는 게 최고죠.
두 달 간 재밌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고민을 더 잘 할 줄 아는 개발자로 성장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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