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말 운영만 하려고 했는데, 팀 배분을 한 이후 인원 변동이 생겨 결국 땜빵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팀명도 땜빵과 동아리원들.. 이렇게 할까도 잠깐 이야기가 나왔었네요. 아무튼 신영훈 선배님, 류한욱 선배님과 팀을 하게 되었습니다. 팀명은 나중에야 정해졌지만, 저는 민초가 싫어요가 되었습니다. 이런 팀명이 된 이유는 만든 게임이 민트초코에 관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땜빵으로 들어온 거라 만나자마자 어떤 게임을 만들지 정해야 했습니다. 우선 프론트엔드를 제가 담당해야 했는데, 백엔드 가능 인원이 없었고 저는 프론트만 하기에도 벅차서 싱글 플레이 게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결론적으로는 제가 낸 카드형 RPG 게임이 선택되었습니다. MBTI가 S라서 상상력이 부족해 아이디어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가 꽤 괜찮아서 말해보았더니 감사하게도 반응이 좋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주제인 랜덤에 맞게 정말 운에 치중한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기획 자체가 조금 복잡하기도 했고, 이런저런 협의 끝에 역할 배분은 개발/그래픽/기획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제가 게임의 기본적인 틀을 구성하는 동안 다른 팀원분들은 기획을 좀더 고도화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게임이 정말 게임다워졌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본업(?)이 게임개발이었던 것 치고 레벨 디자인에 소질이 없어서 결국 꿈을 접었던 사람이거든요(tmi)
아무튼 게임 룰은 간단합니다. 이동, 공격, 회복, 효과 카드를 이용해서 가운데 칸에 있는 민초보스를 무찌르면 됩니다.
카드의 종류는 네 가지입니다.
- 이동: 왼쪽, 오른쪽, 위쪽, 아래쪽의 네 방향에 각각 한 칸 이동, 두 칸 이동으로 총 8종류의 카드가 있습니다.
- 공격: 사방향, 대각선에 각각 1, 2의 피해를 주는 총 4종류의 카드가 있습니다.
- 회복: 체력 3칸 회복 / 모두 회복 2종류의 카드가 있습니다.
- 효과: 맵의 랜덤 칸으로 이동하는 순간이동 카드, 새 카드를 뽑는 카드 한 장 뽑기 카드, 현재 들고 있는 카드를 전부 바꾸는 이게 아니야! 카드가 있습니다.
다른 팀원분들이 디자인해주신 효과 카드 디자인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랜덤이라는 주제에도 맞고, 게임을 한층 재미있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신영훈 선배님이 지어주신 카드명도 너무 귀여웠어요. 이게 아니야!라니... 저는 작명센스가 없어서 대각선 강한 공격같은 재미없는 이름밖에 못 짓는데 말이죠😂
중반까지는 대충 아무 이미지나 넣고 개발하다가, 류한욱 선배님이 에셋을 완성하셔서 에셋을 넣고 게임을 플레이해봤는데
세상에
너무 귀여운거 있죠
정말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펙트도 너무 귀엽죠...
"이펙트도 혹시 그려주실 수 있나요?!" 라고 여쭤봤는데 어떻게 만들면 되냐고 하시고는 바로 그려주신게 이거.. 천재 아니실까요?
너무 귀여워
아무튼 우여곡절(setState가 안 되어서 한참 울면서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setState를 실행한 곳이 다른 변수의 setState 내부 함수 안이었다든가...) 끝에 게임을 완성했습니다.
메인 페이지도 만들었습니다.
카드게임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자들 이름을 카드에 넣어보았는데 귀여운 것 같아요.
게임 플레이 영상입니다.
가장 주제에 적합한 게임에게 시상하는 주제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게임에게 시상하는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정말 귀엽고 킬링타임용으로 나름 쓸만한 게임이 나온 것 같아 너무 기뻐요. 시간이 되면 버그도 잡고 좀 더 친절한 게임으로 바꿔보고 싶습니다😎
민초 킬러는 Vercel을 이용해 배포하여 https://mincho-killer.vercel.app/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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